[박세리 성공신화] (하) '스포츠마케팅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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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는 저절로 되는게 아니다.
다방면에서 많은 공을 들여야 만들어지는 합작품인 것이다.
골프계의 신데렐라 박세리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뒤에는 후원자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96년 박선수와 10년간 스폰서계약을 맺었다.
투자규모는 30억원.
그녀는 이같은 지원으로 아무 걱정없이 골프에만 전념할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박세리의 LPGA우승으로 삼성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뒀다.
최소한 1억5천만달러가량의 효과를 올렸다는계 광고계의 분석이다.
기업전반에 걸친 시너지효과를 감안하면 10억달러이상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선수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기업풍토가 중요하다.
각분야의 특기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 갖춰져야만 스타들을
양산할 수 있는 것이다.
유망주에의 투자는 일종의 벤처투자와 같다.
이것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이미 90년대초부터 스포츠마케팅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펠"자동차회사.
우리에겐 잘알려져있지 않지만 폭스바겐 벤츠 BMW 등 쟁쟁한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독일 유수의 회사.
하지만 80년대만해도 폭스바겐 벤츠 등의 유명세에 눌려 기한번 펴지못하고
기업도산의 위기까지 맞았던 기업이었다.
그러던 이 회사가 90년대들어 급성장을 할수있었던 것은 독일프로축구
최고팀인 바이어른뮨헨팀의 전속 스폰서로 나서면서부터.
이때부터 최강 바이어른뮨헨팀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독일은 물론 유럽
굴지의 자동차회사로 클 수 있었다.
외국의 경우는 각분야의 프로가 되면 평생을 보장받는다.
대기업들은 체육특기자들을 서로 채용하려고 애쓴다.
건전한 정신에 건강한 몸,스포츠맨십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쳐주는
까닭이다.
이에비하면 한국의 스포츠마켓은 매우 뒤져있다.
그 분야도 극히 제한돼있다.
90년대이후 활기를 띠는듯했던 이 시장은 최근의 경제난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각종 스포츠구단을 해체하고 있는 탓이다.
IMF이후 몰아닥친 경기불황으로 98년 4월 현재 육상 축구 탁구 등 20개
종목에서 무려 46개팀이 해체됐다.
이팀에 속한 선수만 모두 5백40여명에 이른다.
남아있는 팀들도 기업의 지원이 거의 끊기거나 대폭 삭감돼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월드컵축구를 열기도전에 한국의 스포츠마켓이 완전
붕궤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판이다.
국내스포츠마케팅의 권위자인 송해룡교수(원광대 신문방송학과)는
"정보화사회와 더불어 레저스포츠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상황에서
최대마케팅효과를 거둘수있는 스포츠팀운영은 기업생존에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공들여 운영하던 스포츠팀을 해체하는것은 21세기를 포기하는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세리와 삼성의 사례는 스포츠구단을 해체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반면
교사가 돼야한다는 말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
다방면에서 많은 공을 들여야 만들어지는 합작품인 것이다.
골프계의 신데렐라 박세리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뒤에는 후원자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96년 박선수와 10년간 스폰서계약을 맺었다.
투자규모는 30억원.
그녀는 이같은 지원으로 아무 걱정없이 골프에만 전념할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박세리의 LPGA우승으로 삼성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뒀다.
최소한 1억5천만달러가량의 효과를 올렸다는계 광고계의 분석이다.
기업전반에 걸친 시너지효과를 감안하면 10억달러이상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선수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기업풍토가 중요하다.
각분야의 특기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 갖춰져야만 스타들을
양산할 수 있는 것이다.
유망주에의 투자는 일종의 벤처투자와 같다.
이것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 이미 90년대초부터 스포츠마케팅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펠"자동차회사.
우리에겐 잘알려져있지 않지만 폭스바겐 벤츠 BMW 등 쟁쟁한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독일 유수의 회사.
하지만 80년대만해도 폭스바겐 벤츠 등의 유명세에 눌려 기한번 펴지못하고
기업도산의 위기까지 맞았던 기업이었다.
그러던 이 회사가 90년대들어 급성장을 할수있었던 것은 독일프로축구
최고팀인 바이어른뮨헨팀의 전속 스폰서로 나서면서부터.
이때부터 최강 바이어른뮨헨팀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독일은 물론 유럽
굴지의 자동차회사로 클 수 있었다.
외국의 경우는 각분야의 프로가 되면 평생을 보장받는다.
대기업들은 체육특기자들을 서로 채용하려고 애쓴다.
건전한 정신에 건강한 몸,스포츠맨십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쳐주는
까닭이다.
이에비하면 한국의 스포츠마켓은 매우 뒤져있다.
그 분야도 극히 제한돼있다.
90년대이후 활기를 띠는듯했던 이 시장은 최근의 경제난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각종 스포츠구단을 해체하고 있는 탓이다.
IMF이후 몰아닥친 경기불황으로 98년 4월 현재 육상 축구 탁구 등 20개
종목에서 무려 46개팀이 해체됐다.
이팀에 속한 선수만 모두 5백40여명에 이른다.
남아있는 팀들도 기업의 지원이 거의 끊기거나 대폭 삭감돼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월드컵축구를 열기도전에 한국의 스포츠마켓이 완전
붕궤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판이다.
국내스포츠마케팅의 권위자인 송해룡교수(원광대 신문방송학과)는
"정보화사회와 더불어 레저스포츠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상황에서
최대마케팅효과를 거둘수있는 스포츠팀운영은 기업생존에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공들여 운영하던 스포츠팀을 해체하는것은 21세기를 포기하는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세리와 삼성의 사례는 스포츠구단을 해체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반면
교사가 돼야한다는 말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