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에 PVC와 스티렌계 합성수지의 수직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또 미국 다우케미컬과 합작, 빠르면 2004년까지 텐진(천진)에 NCC(나프타
분해공장)를 건설키로 했다.

성재갑 LG화학 부회장은 20일 중국 텐진에서 열린 PVC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성 부회장은 "합성수지 사업구조를 PVC와 스티렌계 수지 부문을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며 "텐진은 PVC, 닝포(녕파)는 스티렌계
수지 생산기지로 각각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화학산업은 국내에서는 대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중소기업"
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진출 등을 통해 PVC 스티렌계수지를 우선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린뒤 고부가가치부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날 연산 10만t규모의 텐진 PVC공장을 비롯, 분산염료와 PVC
바닥장식재등 3개 공장을 동시 준공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은 모두 7개로
늘어났다.

다음달 20일에는 연산 6만t규모의 닝포 ABS(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LG는 앞으로 텐진에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EDC(에틸렌디콜로라이드)
등 PVC 원료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연내에 첨가제인 DOP(가소제)공장을 세워 원료부문과 가공부문의
수직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NCC 건설은 텐진 경제기술
개발구내에 부지를 이미 확보한 다우케미컬에 LG가 5~10%의 지분을 참여하는
형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