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한강수계 5대 권역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키로 하
고 오는 8월까지 팔당호 등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김종필 총리서리 주재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하천
및 해양 관리를 위해 올해 1백22개 과제를 추진키로 하고 5조3천억원의 예
산을 이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수질검사를 강
화하고 환경부가 그 결과를 지역별로 매월 공표키로 했다.

특히 수질개선을 위해 한강,낙동강 등 수계별 오염도 기초조사 및 수질관
리모델을 토대로 수계별.권역별.지천별 종합적인 수질개선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 물관리 법령 정비를 위해 환경.건설교통.농림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물관리기본법"을 올해안에 제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하천법,소하천정비법,지하수관련법령도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물관리 시설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현재 생산원가의 49.4-76.1%에
머물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을 2001년까지 원가의 1백%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성 재경,최재욱 환경,김성훈 농림,이정무 건교,김선길
해양수산장관 등 11개 관련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김선태 기자 orc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