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지난주 주가하락의 소나기를 피하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약 6%(22포인트)나 하락한 탓에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인도네시아사태악화라는 외부악재를 만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한 종목도 보유치 않고 있는 국민투신의 안영회 주식운용역만이 겨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안 운용역은 "지수 400선이 깨질 때부터 하락폭이 커질 대형주를 잔뜩
노리고 있었다"며 "그러나 예상외로 대형주하락폭이 적었다"고 밝혔다.

대형주가 적어도 10~15%정도는 떨어져야 상승폭도 커져 가격메리트가
생기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당분간 현금만 확보하고 있다가 낙폭이 큰 대형주와 소형주를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고수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누적수익률이 95%가 넘는 한국투신의 조재홍 주식운용역도 마이너스
1.38%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지난 9일 매입한 동양화학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률이 영 신통치 않다.

홈런보다는 안타성 매매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조 운용역이 이 종목을 다시
판다면 어떤 종목으로 갈아탈지 주목된다.

한편 포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과 한남투신의
황창진 주식운용역, 대신증권의 박형근 법인팀장이 앞으로 수익률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이들은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되기만 고대하며 포철을 장기 보유해
왔으나 평가손을 입고 있다.

25%에서 30%로 한도가 높아져 주가상승폭이 클수록 이들의 수익률 회복
속도도 빠를 것이다.

포철을 1천4백90주나 가지고 있는 박형근 팀장은 일단 해외DR가격(약
8만9천원)수준으로 상승하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해외DR가격이 국내주가와 비슷하기 때문에 포철도 같은
주가흐름을 탈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도확대 당일이나 이튿날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해외DR가격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포철을 내다 팔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한도확대를 계기로 재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도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1위
-출전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2위
-출전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1.28
-16일 현재 보유종목 : 포철

<>3위
-출전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1.38
-16일 현재 보유종목 : 동양화학

<>4위
-출전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2.02
-16일 현재 보유종목 : 국도화학

<>5위
-출전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2.39
-16일 현재 보유종목 :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6위
-출전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2.50
-16일 현재 보유종목 : 포철

<>7위
-출전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2.88
-16일 현재 보유종목 : 한국합섬

<>8위
-출전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4.73
-16일 현재 보유종목 : 신성기업 대창공업 삼진제약

<>9위
-출전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6.73
-16일 현재 보유종목 : 포철 대양금속 국도화학

<>10위
-출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6.88
-16일 현재 보유종목 : 삼영전자 호텔신라 에스제이엠 영보화학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