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을 여러 갈래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장소로
가꿔갈 생각입니다"

예술의전당 공연사업본부장 겸 예술감독으로 최근 취임한 문호근씨(52)는
예술의 전당을 누구나 즐겨 찾을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공연물의 수준을 "최고"로 유지할
생각이다.

그러나 특수층만을 위한 "고고한 예술행위"가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도
불러일으킬수 있는 공연물을 준비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이 다양한 문화예술장르가 만나고 융합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특성을 살려나갈수 있도록 하는 구상도 갖고있다.

그는 "예술의 전당에선 좋은 공연만 한다는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준다면
흥행성을 쫓는 것보다 재정자립도를 더 빨리 높여나갈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공연을 이같은 원칙에따라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