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미국의 대선때 클린턴 진영에 중국 군부 실력자가 제공한
불법적인 선거자금을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클린턴 대통령이 섹스
스캔들에 이어 또다시 곤경에 처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지는 15일자에서 대만계 미국인인 자니 청이라는 사업가가
미 법무부 수사관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자니 청은 지난 96년 대선때 자신이 민주당에 기부한
10만달러중 상당액이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사령관이었던 류화큉의
딸 류차오잉에 제공한 돈이라고 밝혔다.

류차오잉은 우주항공업체의 임원으로 재직중이었고 자니 청의 주선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대해 백악관측은 "당시 그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주미 중국대사관도 중국 중앙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외국정부로부터 정치헌금을 받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