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지방선거가 끝난뒤 야당측과 중앙인사위원회설치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광복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시민단체와 시회단체 대표
39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편중 인사를 개선하기 위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
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에 은행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게 된다"며 "당도 이에 대비해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와 여당은 은행의 구조조정에 절대로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