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권값이 국제시장에서 또다시 폭락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새한종금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개혁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기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새한종금 처리방향이 발표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하루 변동폭으로는 최고인 35bp(1bp
는 0.01%)나 올라 4백bp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5년만기 외평채값은 지난달 8일 발행이후 가장 낮았다.

10년만기짜리도 4백1bp에서 4백25bp로 24bp나 올랐다.

또 2001년 9월만기의 산금채 가산금리는 지난 11일 무디스의 신용등급하향
여파로 30bp 하락한데 이어 12일 다시 30bp 떨어졌다.

뉴욕-런던증시에 상장된 포철 한전 국민은행 등 한국기업 금융기관의 DR(주
식예탁증서)값도 이달들어 11~13%나 떨어지는 등 해외한국물값이 계속 하락
하고 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