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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직은 싫다" .. 일본 30대 샐러리맨 탈직장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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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이상 관리직따위는 싫다"

    일본 30대 샐러리맨들사이에 탈관리직 신드롬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피라미드형 조직내에서 중간관리자는 샌드위치맨이며 스트레스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주간 아에라지 최근호(4일자)는 이른바 "신인류세대"로 불리는
    30대 직장인들사이에 불고있는 이같은 풍조를 분석, 보도했다.

    아에라지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특히 금융업 종사자들사이에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은행에 11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요코다씨(39).

    "20대에는 출세경쟁에 푹 빠져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주어진 룰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은행의 체질이 싫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90년대초 기업에 대한 부실대출이 급증하던 버블기에 중간관리자로서
    대출관행에 이의를 제기한 후 좌천을 당한 경험도 갖고 있다.

    작년부터 모 금융회사 파견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H씨(33).

    중간관리직의 중압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1년전 그동안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졌다.

    지금은 남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히 세리사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시 재무담당팀장을 맡고 나서부터는 매일 밤 12시가 넘어 퇴근하기가
    일쑤였고 상사와 팀원들 사이에서 눈치보는 게 싫어 전직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H씨처럼 일정한 직장이 없이 파견직으로만 활동하고 있는 젊은세대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인재파견회사인 퍼스널소프트뱅크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 등록자 9만여명
    가운데 30대 샐러리맨 출신이 6만2천명에 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중.장년층의 재취업지원이 주업무였지만
    올들어서는 월평균 등록자가운데 90%이상이 30대 직장인"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사회에 대한 관심보다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세대특성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른바 평생직장이라는 조직의 논리를 신봉하는 "단카이세대"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난 중.장년층)에 반발하는 신인류세대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일본산업카운셀링센터의 노와라이 사장은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더욱이 기업들이 추진하는 리스트럭처링의 주타깃이 주로 중간관리자층에
    맞춰지면서 이들의 관리직 이탈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 정종태 기자 /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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