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중 1,800억원규모 주식 매수 계획...대한투신

대한투자신탁은 이달에는 운용종목 일부를 바꾸는 교체매매에 치중하다가
다음달 중 1천8백억원규모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은 11일 투자전략회의를 열고 6월까지의 운용계획을 이같이 마
련했다.

대투는 이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이전 저점인 35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450선이하에서 움직이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등장세가 전개되다가 6월 들어서 상승세
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달에는 교체매매 정도의 시장 개입에 그치고 다음달중 1천8백억
원정도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편입비중을 이달(57%)보다 7%포인트 이상 높이
기로 했다.

5월 장세는 수급악화가 주가상승을 힘들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건전성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금융기관들은 매수여력이 별로 없고 외국
인들도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메리트 상실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
다.

6월의 경우는 370~450포인트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선거부담에서 벗어난 정부여당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포항제철 SK텔레콤
등의 외국인투자한도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투는 6월부터는 주식편입비율을 64%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매수타이밍은 지수 400선 이하에서 잡을 계획이다.

매수종목은 수출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이나 영업권 프리미엄이
있는 종목을 선택한다는 전략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