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중장비 사업부문을 볼보에 매각함에 따라 올해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삼성중공업 주가는 99년말까지 9천~1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11일 삼성중공업이 98년에 매출 4조9백억원, 당기순이익
2백50억원의 흑자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지난해의 4조4천5백억원보다 다소 줄어들겠지만 순이익은 지난해의
9백5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바뀐다는 얘기다.

또 99년에는 7백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과다한 부채로 매년 1천억원안팎의 적자를 기록하던
중장비 부문을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즉 매각대금 7억2천만달러(약 1조원)를 차입금 등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연간 1천억원 내외의 이익증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말 5조4천억원에 달했던 동사 부채가 99년말에는
4조5천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순이익이 급증하고 이에따라 주가도 현재보다
높은 9천~1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