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회사에 산업스파이의 도청을 검색해 달라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기업보안(대표 안교승)이 도청에 노출되기 쉬운 기업의 회의실 임원실
연구소 등의 도청여부를 검색하는등 산업스파이를 막아주는 사업을 펴자
1백여개 기업에서 도청검색을 요구해 왔다는 것.

이 회사는 초고감도 전파발신 음성탐지장치 등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기업에서 보안상태를 점검해 줄 것을 의뢰해 오면 즉시 출동, 도청기 설치
여부 등을 검색해 준다.

안교승 사장은 "벤처및 첨단기술분야에서 기술을 훔쳐가거나 경영정보를
빼내가는 사례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이같은 보안사업의 수요가 올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을 당한 피해회사들이 사실노출을 꺼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기업에 의한 도청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02)529-8918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