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두산테스나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 훈풍에 올라탄 것으로 분석됐다.18일 흥국생명은 두산테스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두산테스나는 8만27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쓴 직후 눈높이를 높였다. 엔비디아 행사를 통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 장비 기업인 두산테스나까지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손인준 연구원은 "이미지센서(CIS)와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부문의 매출액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와 AI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해 3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AI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업계 전반의 생산능력 부족이 심해진 가운데 고객사의 신규 파운드리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AI 부문 매출액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달 전만해도 두산테스나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6% 감소한 3038억원, 영업손익은 9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당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5만~6만원대가 많았다. BNK증권은 "모바일 실적 악화로 올해 실적 하방리스크가 크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국민연금이 최근 글로벌 K팝 팬덤의 대규모 항의에 홍역을 치렀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획사 하이브의 소속 아이돌그룹 멤버가 탈퇴하자 국민연금 해외 사무소에 항의성 전화와 이메일이 쏟아진 까닭에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민연금공단 국제연금지원센터는 단기간 해외 전화와 이메일이 몰려 업무가 일시 마비됐다.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해외 전화가 한꺼번에 걸려왔고, 이메일은 두 시간에 약 1500통이 몰렸다"며 "어찌된 일이지 들어보니 K팝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탈퇴 문제와 관련해 해외 팬들이 항의 전화를 하자는 글이 퍼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 소속된 그룹이다. 2020년 데뷔해 금투업계에선 상대적으로 고연차 그룹으로 분류한다. 지난 10일 멤버 희승이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 탈퇴하면서 6인조로 재편됐다.일부 해외 팬덤은 희승의 탈퇴를 놓고 하이브와 빌리프랩 등을 압박하자며 대주주인 국민연금에 항의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작년 3분기 기준 하이브 주식 7.5%를 보유하고 있다. 방시혁 창업자와 넷마블에 이은 3대 주주다. 김 이사장은 "'하이브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 이 결정으로 손실된 시장의 가치를 알고 있는지 국민연금에 항의하자'는 내용과 함께 국제연금지원센터 상담번호 화면을 캡쳐해 올린 글이 SNS 서비스 X(옛 트위터)에 게시됐다"며 "이번 일로 인해 연금 상담을 위해 전화하는 분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국제
더블유씨피 주가가 18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투자심리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더블유씨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0원(12.46%) 오른 1만4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만4120원까지 상승해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은 이날 더블유씨피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분리막이 올해 2분기부터 출하되면서 실적이 드라마틱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요 고객인 삼성SDI의 ESS용 분리막 출하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인 추가 고객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어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52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