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총액 가장 많은 한국전력 주가가 닷새째 하락하면서 1만5천원대로 주저
앉았다.

8일 주식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4백원 하락한 1만5천4백원으로 연중
최저치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1만5천7백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전 주가하락은 외국인들이 대거 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7일까지 2백31원어치 팔고 1백24억원어치를 사들여
1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대형주 대표로 외국인 선호종목인 한전의 주가 하락이 증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신영증권관계자는 "외국인이 대형우량종목인 한전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것은 증시전망을 어둡게 보는 반증이다"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