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일본의 금융기관이 추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가토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이 6일 말했다.

가토 간사장은 이날 워싱턴 소재 경제전략연구소(ESI)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홋카이도 다쿠쇼쿠 은행과 야마이치 증권의 도산은
선단에서 처음으로 배가 처진 케이스였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금융 자유화가 지속돼 금융선단이 쪼개지면 앞서거나
뒤지는 배들이 생길 것"이라면서 "그렇게되면 더 많은 선박들이 가라앉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가토 간사장은 일본이 현재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근본적인
개혁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자민당이 <>정부기능
<>공공재정 <>경제구조 <>금융규제 <>사회보장 <>교육등 6개분야에 대한
개혁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 금융계가 "빅뱅"을 통해 "그간 보호받아온 호송
선단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면 어쩔 수 없이 국내외에서 보다 가혹한 직접
경쟁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일본 금융기관들은 사활여부가 근본적으로 시장상황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가토 간사장은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