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신제품 7종을 동시에 출시하는 등 PVC 바닥장식재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2개월사이 "LG렉스톤" "LG렉스톤세라믹"
"황토륨" "황토방2" "LG숲으로" "로얄펫트" "수맥상재 맥" 등 신제품 7종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수맥상재 맥"의 경우 수맥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겸한
대리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 조기안착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었다.

한꺼번에 7종이나 되는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바닥장식재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G는 그동안 신제품 하나가 나올 때 마다 마케팅을 집중해 점유율을 조기
확대하는 전략을 써왔다.

96년의 "우드륨"과 작년에 돈을 많이 번 "황토방" 등이 그렇게 탄생한 히트
상품들이다.

LG 관계자는 "유사한 기능을 가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
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그러나 "모든 종류의 바닥장식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융단폭격"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내 바닥장식재 시장은 연간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는 자사 점유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화종합화학은 LG의 점유율은 50% 수준이고 나머지는 자사(40%)와
기타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