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SK옥시케미칼 동부한농화학등 SM(스티렌모노머)생산업체들이
5월부터 잇달아 감산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SM의 국제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
아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은 충남 대산에 있는 SM 1공장(연산 15만t
급)과 2공장(25만t급)의 생산량을 이달중 50~70% 줄인다.

SK옥시케미칼도 연산 30만t짜리 울산 공장의 가동률을 20~30% 낮출 계획이
다.

동부한농화학은 연산 11만t짜리와 10만t짜리 두개의 공장중 11만t짜리의
가동을 2주간 중단한다.

10만t짜리 공장은 지난 3월 정기보수하면서 생산량을 줄였다.

SM생산업체들이 이처럼 잇달아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SM가격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떨어졌기 때문이다.

SM가격은 올들어 t당 4백40달러에서 시작, 현재는 3백80달러까지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4백40~5백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데다 일본업체들도 3~5
월중에 집중적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국제가격이 4백달러 이상
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M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
엔스티렌)수지와 PS(폴리스티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이다.

권영설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