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합금융이 2일 영업재개와 함께 기업대출금리를 연30%이하로 내린다고
밝혔다.

이는 감독당국으로부터 대출금리 폭리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는 다른 종금사
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라종금은 이날 "실세금리가 내린 가운데 기업 자금부담을 덜어준다는 차
원에서 모든 여신금리를 30%이하로 끌어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A급 기업어음은 연20~22%, B급 27~28%, C급 30%의 할인금리가 적
용된다.

이같은 금리수준은 기존 할인어음의 만기연장때에도 그대로 유효하다.

대한종금도 점차적으로 기업여신금리를 30%아래로 내린다는 방침을 정한 것
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영업정지된 후 4개월여만에 다시 문을 연 대한종금과 나라종금
은 2일 하룻동안 각각 1천7백80억원과 1천1백24억원의 예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종금은 이중 1천1백20억원이 인출돼 6백60억원의 순수 예금증가를 나타
냈다고 밝혔다.

나라종금은 금융기관 예금을 포함해 5백89억원이 인출됐다.

송석상대한종금 부사장은 "중간에 휴일이 끼어있어 본격적인 영업은 6일께
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모든 임직원들이 직접나서 기관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