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0일 4월중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5% 올랐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이 한달에 한번이상 구입하는 품목들의 가격은 0.4% 상승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율하락과 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확산으로 공산품가격이
0.4% 오르는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야채및 과일류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신선식품지수는 토마토
(76.7%) 사과(19.9%) 풋고추(23.4%)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3.7%
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4월중 소비자물가는 공산품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전달보다
0.3% 올랐다.

지난 1월과 2월의 물가상승률(전월대비) 2.4%및 1.7%와 비교할 때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 둔화세에도 불구,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8.8%로 <>1월 8.3% <>2월
9.5% <>3월 9.0%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울산지역이 가장 높은 상승률(10.1%)을 보였고 대구지역이
7.9%로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연초 폭등을 거듭했던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조일훈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