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IMF형" 서비스및 선택요금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요금절약형을 비롯한 무료상품이 나오고 있고 선납요금 이자에 대한
면세, 주문형 취업정보제공등의 상품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등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은 기존고객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이같은 마케팅전략을 수립,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셀룰러및 개인휴대통신(PCS)등 이동전화 업체들은 주로 요금 할인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SK텔레콤은 고금리를 마케팅에 활용, 5월부터 요금을 미리 내면 20%를
할인해주고 선납이자에 붙는 세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동일인 명의로 가입된 2-4개 회선간 통화료는 전액
면제해주는 패밀리요금을 이달 신설했다.

가족 중소기업등에 적합한 이 요금제는 신규가입자의 25%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신세기측은 밝혔다.

또 한국통신프리텔등은 가입자의 목돈부담을 덜기위해 가입비를 7-10개월에
나눠받고 있다.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IMF시대에 맞는 부가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실업자나 이직자가 원하는 직종과 직장을 입력해 놓으면
삐삐단말기를 통해 수시로 관련정보를 얻어 볼수있는 주문형 취업정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무선호출기를 이용,시내전화 요금으로 7명까지 음성회의를 할수있는
서비스도 내달부터 제공한다.

서울이동통신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무선호출을 공짜로 할수있는
클릭콜서비스에 들어갔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업체들은 주 고객인 기업들의 초기자금부담을
줄일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남텔레콤 세방테레콤등은 90만원대의 단말기를 임대하거나 장기분납하는
제도를 마련중이다.

또 2-4개월간 무료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김철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