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한때 400선이 붕괴되는 등 6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주체가 실종되다시피 했다.

일부 중.소형주에선 투매물량마저 쏟아져 일반투자가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더욱 싸늘했다.

4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개인과 외국인이 일부 매수에
가담했지만 장세반전을 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지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불안 등은
여전히 주가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가능성에 따른 미국증시와 일본증시의 하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화환율과 국내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그나마 안정감을 줬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6포인트 떨어진 402.39로 마감됐다.

6월자금대란설과 일부 개별종목에 대해 검찰이 작전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장중동향 =400선 지지에 기대감으로 일반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전관 삼성전기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전장중반께
399.48까지 떨어지면서 400선이 붕괴됐다.

이후 원화환율이 장중한때 연중최저치를 보이는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부
매수세가 유입, 잠시 반등했다.

후장중반 포철의 해외DR발행에 따라 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면서
일반매물이 출회, 지수하락폭을 늘렸다.

<>특징주 =제지업종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했다.

3일간 상승세를 달리던 은행주에 브레이크가 거렸다.

조흥 외환 한일 상업 신한은행이 거래량상위 5위에 랭크됐다.

외환은행의 경우 독일계 금융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일제지 영풍제지 쌍용제지 등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제지업종을
상승을 이끌었다.

인천매립지 건설을 둘러싸고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동아건설은 소폭
하락했다.

단기낙폭이 컸던 엔케이텔레콤 한국코아 태림포장 등 반등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