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를 이어나갈 "빅네임" 여자프로골퍼 2명이 탄생했다.

화려한 아마추어 전적을 갖고 있는 두 선수는 벌써부터 라이벌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박희정(18.호주 맥도널드칼리지)과 한희원(20.일본 류코쿠대).

둘은 22~24일 용인프라자CC 라이온코스(파72)에서 열린 98제1차 여자프로
테스트에서 1, 2위로 합격, 똑같은 날짜에 프로골퍼로 출발했다.

박은 3라운드합계 3오버파 2백19타(71-74-74)를 쳤다.

한은 7오버파 2백23타(75-73-75)였다.

두선수 모두 합격선(합계 15오버파 2백31타)을 거뜬히 통과했다.

두 선수는 이번 테스트에서 합격여부보다는 어느정도의 스코어로
합격하느냐가 관심거리였다.

물론 최초의 맞대결이었으므로 두 선수의 우열도 관심거리였다.

그만큼 두 선수의 아마추어시절 활약상은 눈부셨다.

국가대표 출신인 한희원은 아마추어 45승을 거두었다.

한은 특히 일본에서 강세를 보였다.

문부대신배 4회우승, 일본여자오픈 산토리오픈 베스트아마 등이 돋보이는
전적이다.

또 퀸시리키트컵 개인.단체 2연패, 세계여자아마추어대회 우승 등도
빼놓을수 없다.

박희정은 호주국가대표를 지냈다.

호주골프사상 최초로 주니어챔피언십에서 3년연속 우승했다.

16세의 나이로 호주및 뉴질랜드아마추어선수권도 차지했다.

대회사상 최연소 우승이었다.

박이 거둔 승수는 40승에 달한다.

1백65cm 70kg의 단단한 체격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

테스트합격후 한희원이 일본프로자격증 준비에 나설 예정인 반면, 박희정은
당분간 국내대회에 전념할 계획이다.

두 선수는 곧바로 5월초 카네이션오픈부터 김미현 정일미 박현순 등 기존
강자들과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테스트에서는 두 선수를 포함, 모두 9명이 합격했다.

아마추어대표출신인 이정은 윤소원 송은진 권오연 등은 불합격했다.

합격자와 타수는 다음과 같다.

박희정(2백19) 한희원(2백23) 최미숙(2백24) 조정연(2백25) 김미리(2백26)
김경자(2백27) 김영(2백28) 김성하(2백29) 장은경(2백30).

< 김경수 기자 >

[ 박희정 프로필 ]

<>생년월일 : 1980.2.27
<>체격 : 165cm, 70kg
<>골프입문 : 1993년
<>승수 : 호주주니어선수권 등 40승
<>학력 : 호주 맥도널드칼리지12

[ 한희원 프로필 ]

<>생년월일 : 1978.6.10
<>체격 : 171cm, 63kg
<>골프입문 :1989년
<>승수 : 세계여자아마우승 등 45승
<>학력 : 일본류코쿠대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