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서울 성수동에 ‘새우깡 어드벤쳐 in 고래섬’ 팝업 매장을 열었다.농심은 팝업 매장을 통해 1971년 출시 이후 반세기 넘도록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스낵 1위를 놓치지 않는 새우깡의 매력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23일까지 열리는 이 매장은 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어트랙션존’과 새우깡을 즐길수 있는 ‘브랜드존’으로 운영한다. 어트랙션존은 총 4개의 단계별 과제를 수행해 ‘고래섬 세계관’에 따라 비밀지도에 나와 있는 바다 동굴과 해초 숲, 징검다리를 거쳐 열기구로 탈출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브랜드존은 올해로 출시 53년을 맞은 새우깡의 역사와 제품 특징을 알리는 전시관, 기념 촬영 공간, 굿즈존 등으로 구성됐다.농심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팝업 매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스낵 새우깡의 매력을 다양한 세대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사업차 한국을 자주 찾는 대만인 웨이 리우(41)씨는 지난달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명품 브랜드 제품을 3억원어치나 구매했다. 리우씨는 “코엑스 근처 숙소에 주로 묵는데, 올 때마다 인근 백화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무역센터점은 한 번에 1000만원 이상 구매한 이력이 있는, 리우씨 같은 외국인 VIP 고객을 500명 이상 관리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빅3’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일제히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각각 137%와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핵심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2022년 4.2%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3년 12.1%로 늘더니 2024년(1~4월) 들어서는 13.1%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매출 급증은 관광 패턴이 단체관광에서 ‘핫플레이스’를 찾아가는 개별관광으로 바뀐 영향도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내국인들이 명품을 주로 구입하는 핵심 점포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10%를 넘는 건 상상하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사진·맨 오른쪽)이 “친환경 철강사가 현대제철의 비전”이라며 “철강 사업을 글로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서 사장은 5일 충남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에서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이 타운홀 미팅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오는 10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엔 50여 명이 현장에 자리했고, 600여 명의 직원이 온라인으로 접속했다.서 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가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하고, 여기엔 많은 투자가 동반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밝힌 ‘친환경 철강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사업마다 최적의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블록화하는 각 국 철강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을 글로벌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북미에 전기로 신설을 검토하는 등 해외 거점 확보를 꾀하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데다 2018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