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1주당
현금유입액은 이들을 제외한 여타 상장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단기차입금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중 30대그룹에 속하지않는 일반법인
3백36개사가 97년중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규모는 2백73억3천4백만원으로
한해전에 비해 2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30대 그룹계열 1백30개 상장사의 현금창출 규모는
5백22억5천5천7백만원으로 전년보다 25%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1주당 현금흐름은 30대 그룹이 2천1백72원으로 4천8백22원에
달한 일반기업의 50%에도 못 미쳤다.

유.무형 자산의 취득이나 처분등 투자활동 부문에서는 30대 그룹의
현금 유출이 2천7백60억원으로 일반 기업 5백70억원의 4.8배에 달했다.

상장기업의 재무활동으로 인한 총유입액중 단기차입금 비중은 30대 그룹이
79.2%, 일반 기업은 70.9%로 그룹 계열사들이 단기 차입금의존도도 훨씬
높았다.

그룹별 자본금대비 단기차입금 비중은 고합그룹이 9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 54.5%, 쌍용 49.7%, 동아 46.4%, 한일 30.6%순이었다.

영업활동에의한 1주당 현금흐름은 SK그룹이 1만1천2백94원으로 1위였다.

또 삼성(8천1백64원) 롯데(8천1백27원) 한진(6천8백1원)등의 순으로
현금흐름이 좋았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