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사고팔때 매매가격의 기준이 될수 있는 객관적인 기업평가모델이
국내 M&A중개업체 공동으로 개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백중기 기업구조조정 센터 관리부장은 23일 상의에서
열린 M&A조찬간담회에서 "국내 1백여 M&A중개기관들과 공동으로 인수 합병
가격 산정을 위한 기업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을 팔려는 국내기업과 사려는 외국자본간 가격차이가 3배이상
되는등 양측간 가격격차가 M&A 최대 걸림돌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상의는 내달초까지 M&A중개업체의 전문가 10여명으로
"기업 평가모델 개발팀"(가칭)을 구성, 늦어도 6월중순까지는 개발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외국자본의 경우 국내기업의 인수가격을 수익가치에 기준해 매기는
반면 국내기업들은 자산가치에 근거해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양자간
가격차이가 심하다"(한국산업은행 정경채 M&A팀장)고 이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따라서 상의는 모델개발의 초점을 "매물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간 조화를
이루는데 맞출 예정"(백중기 부장)이다.

노혜령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