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도 99학년도부터 여생도를 모집한다.

해군은 23일 개교이래 53년동안 남성만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해왔던
해군사관학교의 문을 여성에게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군사관학교 모두가 금녀의 벽을 허물게 됐다.

올해 해군사관학교에서 모집할 여생도는 전체 인원의 10%가량인 20명으로
해사는 이들을 위해 여성전용 체력단련실과 미용실, 휴게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여성훈육관 2명을 별도로 배치하고 커리큘럼을 조정, 여성학 개론의
학점을 높이는 등 교육내용도 개선키로 했다.

여생도들은 졸업과 동시에 4천t급 차세대 함정에 승선하게 되며 항해
정보통신 정훈 등 해군보직과 아울러 보병이나 통신분야 등 해병대보직에도
배치된다.

지원자격은 78년3월1일부터 82년2월말일 사이에 태어난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으로 여자의 경우 신장1백59cm이상 체중48kg이상 이어야 한다.

< 장유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