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보유고에서 3억달러가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수출
에 지원된다.

금융통화위윈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수출환어음 담보
대출 취급규정"을 개정했다.

한은의 "수출환어음담보대출"은 지난 88년이후 중단됐었다.

한은은 이를위해 융자대상 어음의 기간을 종전6개월에서 1년으로,취급어음
의 종류는 일람불 수출환어음에서 중소기업의 내국수입유전스(기한부어음)
로 한정했다.

지원대상은 수출용원자재 수입에 한정되며 30대 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다.

정부는 이달초 한국은행의 가용외환보유고 가운데 3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에 활용하기로 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양해를 얻었다.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제도는 지난 75년 만들어진뒤 88년까지 시행되다 무
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금리가 낮아지면서 89
년부터 중단됐었다.

하영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