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경영패러다임'] (3) '공동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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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한달동안 대상과 손잡고 제휴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혼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 고객들에게
대상 식품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이를통해 삼성은 매출이 상당히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상은 잠재고객인 신혼부부층에 자사식품을 시식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 고객층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에앞서 지난해 12월초 PCS(개인휴대통신) 경쟁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통합망구축에 합의했다.
한통은 영남및 강원지역에, 한솔은 호남과 충청지역에 각각 기지국을
건설, 상대방의 고객을 연결해 주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통해 2001년까지 약 8천4백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짝을 이룬 사업전개가 최근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이후 공동사업이 부쩍 증가하는 추세다.
결합형태도 마케팅을 공동으로 한다든지 투자를 함께 벌이는 등 다양하다.
또 삼성과 대상처럼 다른 업종이 결합,동반이익을 추진한다.
한통프리텔-한솔처럼 경쟁업체끼리도 한배를 탄다.
돈버는데 적도 없고 동지도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한솔CSN과 제일제당은 공동배차를 실시하고 있다.
물건을 싣고 갔다 빈차로 돌아오는 폐단을 줄이는 아이디어형 결합이다.
신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상대방의 지혜를 빌리기도 한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골다공증치료제등 신약개발을 위해 각각 가진
노하우를 결합키로 했다.
해외 업체들과 맺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우는 지난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차 생산 판매등 자동차관련
전사업부문에 걸쳐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현대전자는 미국 듀폰 포토마스크사와 차세대 포토마스크 공동 기술개발에
합의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여러가지다.
신규 시장의 창출이나 기존 시장의 확대를 겨냥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IMF 한파를 맞아 얼어붙은 내수 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지난해말 국내 전략 제휴실태 조사에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제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높았다.
IMF이후에 전개되는 제휴는 위험및 투자비용의 분산을 위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한통프리텔의 제휴는 각각 수조원대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비를
줄이자는 측면이 강하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서로 나눔으로써 일시적으로 많은 자금을
들여야 하는 부담을 더는 셈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자금 여력이 달리고 있다.
외국회사들과의 제휴는 요즘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밖에도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거나 과다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도
기업들이 제휴하는 한 이유로 지적된다.
IMF 체제가 장기화되면서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갖가지 형태의 기업간
결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혼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 고객들에게
대상 식품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이를통해 삼성은 매출이 상당히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대상은 잠재고객인 신혼부부층에 자사식품을 시식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 고객층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에앞서 지난해 12월초 PCS(개인휴대통신) 경쟁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통합망구축에 합의했다.
한통은 영남및 강원지역에, 한솔은 호남과 충청지역에 각각 기지국을
건설, 상대방의 고객을 연결해 주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통해 2001년까지 약 8천4백억원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짝을 이룬 사업전개가 최근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이후 공동사업이 부쩍 증가하는 추세다.
결합형태도 마케팅을 공동으로 한다든지 투자를 함께 벌이는 등 다양하다.
또 삼성과 대상처럼 다른 업종이 결합,동반이익을 추진한다.
한통프리텔-한솔처럼 경쟁업체끼리도 한배를 탄다.
돈버는데 적도 없고 동지도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한솔CSN과 제일제당은 공동배차를 실시하고 있다.
물건을 싣고 갔다 빈차로 돌아오는 폐단을 줄이는 아이디어형 결합이다.
신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상대방의 지혜를 빌리기도 한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골다공증치료제등 신약개발을 위해 각각 가진
노하우를 결합키로 했다.
해외 업체들과 맺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우는 지난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차 생산 판매등 자동차관련
전사업부문에 걸쳐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현대전자는 미국 듀폰 포토마스크사와 차세대 포토마스크 공동 기술개발에
합의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여러가지다.
신규 시장의 창출이나 기존 시장의 확대를 겨냥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IMF 한파를 맞아 얼어붙은 내수 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대한상의가 지난해말 국내 전략 제휴실태 조사에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제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높았다.
IMF이후에 전개되는 제휴는 위험및 투자비용의 분산을 위한 것이 특징이다.
한솔-한통프리텔의 제휴는 각각 수조원대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비를
줄이자는 측면이 강하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서로 나눔으로써 일시적으로 많은 자금을
들여야 하는 부담을 더는 셈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자금 여력이 달리고 있다.
외국회사들과의 제휴는 요즘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밖에도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거나 과다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도
기업들이 제휴하는 한 이유로 지적된다.
IMF 체제가 장기화되면서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갖가지 형태의 기업간
결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