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홍콩PERC 아시아국가 위험도 비교분석] 한국 노사안정 관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의 경제회복에는 "노사분규"가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홍콩의 정치.경제 위험도 자문회사(PERC)가 20일 발표한 "98년도 아시아
    국가위험도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필리핀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가 빠른 시간내에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노사간
    갈등을 순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노동력의 질과 비용 및 유용성 측면에서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최고 수준을 기록해 뛰어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국가의 시장규모, 경제역동성, 정치.사회
    안정성, 국가시스템 안정성 등을 종합해 평가한 "비즈니스에 따른 국가별
    위험도"에서 한국은 12개국중 5번째로 위험한 나라로 나타났다.

    PERC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하기에 가장
    안정적인 국가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0점에서 10점까지 분류된 위험도 평점에서 3.04점을 얻어 단연
    돋보이는 안정도를 자랑했다.

    이 점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위험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싱가포르가 탄탄한 기초(펀더멘털)를 바탕으로 아시아 통화위기의
    충격을 여유있게 흡수했다고 평가했다.

    또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3.15)과 일본(3.55)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나라로 꼽혔다.

    반면 인도(6.41) 인도네시아(6.77) 베트남(7.29)은 아시아에서 경제활동을
    하기에 최악의 국가로 분류됐다.

    부정부패 측면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장 깨끗한 나라로 손꼽혔고
    공직사회에 뇌물이 난무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부정부패의 천국"으로
    찍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도네시아는 또 베트남과 함께 카르텔이 횡행하고 국영 기업들의 횡포가
    심한 점을 이유로 경제활동의 환경면에서도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다.

    경제활동 환경이 양호하기로는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도와 베트남은 뿌리깊은 관료주의에 젖어 있는 국가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홍콩 타이베이 등 중화권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분석됐다.

    이들 국가들은 전년에 비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게 해소되면서 위험도가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낮은 인플레율 및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PERC는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중반부터 통화위기에 휩쓸린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의 위험도는 일제히 치솟아 통화위기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PERC는 특히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며 인도네시아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미 대외적인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진데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실정이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ERC는 인도네시아를 극심한 사회적 소요와 정치격변을 겪을 위험이 가장
    큰 국가로 분류한후 경제.사회적인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는 향후 아시아 경제향방을 좌우할 중대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PERC는 만일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그 여파가 주변국들에까지
    퍼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특히 인도네시아의 최대 채권국인 일본은
    인도네시아로 인해 금융권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뿌리깊은 부실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금융계가 인도네시아에
    제공한 자금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태로 빠져든다면 일본의 경제회복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노력도 역시 무위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 98년도 아시아 국가 위험도 순위 ]]

    <>1순위 - 베트남
    <>2순위 - 인도네시아
    <>3순위 - 인도
    <>4순위 - 태국
    <>5순위 - 필리핀
    <>6순위 - 한국
    <>7순위 - 말레이시아
    <>8순위 - 중국
    <>9순위 - 타이완
    <>10순위 - 일본
    <>11순위 - 홍콩
    <>12순위 - 싱가포르

    * 자료 : PERC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

    ADVERTISEMENT

    1. 1

      트럼프 "살상기계 끝낼 때 왔다"…휴전 종료 앞두고 '최후통첩'

      이란 정부가 상선에 한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빗장을 닫아걸었다. 미국도 이란의 해협 재봉쇄에 대응해 더 강력한 카드를 검토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란혁명수비대(IRGC)는 18일(현지시간) 이란과 교역하는 선박에는 봉쇄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해협을 지나려던 유조선 등을 향한 공격도 잇달았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주변 인프라를 침략적 군사작전에 사용한 이후부터 (상선의) 무조건 통과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미국을 비난했다.미국도 이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SNS에 “미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다”며 “그들(이란)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이상 봐주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공해상에서 이란과 교역하는 선박을 나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이 약속한 휴전 시한은 21일이다.해상 재봉쇄로 돌아선 이란…트럼프 "합의 불발시 인프라 파괴"호르무즈 다시 닫은 이란…美와 '기싸움'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글을 올렸을 때까지만 해도 시장은 반신반의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X(옛 트위터)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 항행을 전면 허용한다”는 글을 올리자

    2. 2

      이란 타스님뉴스 "호르무즈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 회항"

      이란군이 다시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19일(현지시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회항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이 각각 보츠나와, 앙골라 선적의 유조선을 되돌려보냈다.다만 선박의 소유주, 용선사,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부장관은 지난 17일 휴전 기간 동안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튿날인 18일 이란 군부가 미국의 역봉쇄를 이유로 호르무즈를 다시 봉쇄했다.전날 인도 선적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공격을 받고 회항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3. 3

      트럼프 "이란이 합의안 안받으면 모든 발전소·다리 파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트로 가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고, 그들(이란)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헀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미국 대표단의 구성은 밝히지 않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