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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제 도입 급속 확산 .. 30대그룹 계열사 20%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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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연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고 있다.

    20일 본사가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은 삼성그룹 계열사 24개를 비롯해 모두 55개사에
    달했다.

    이미 시행중인 1백4개사를 포함하면 모두 1백59개사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30대그룹 전체(8백15개사)의 19.7%에 해당한다.

    그동안 계열 광고회사나 금융기관에서만 일부 실시돼온 연봉제가 올들어
    각 그룹의 주력 계열사에 적용되고 있으며 실시 대상도 임원에서 일반사원
    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의 연봉제는 외국의 연봉제와 차이가 난다.

    퇴직금을 정산하지 않은채 연봉을 결정하고 있고 연봉의 차이도 소폭에
    지나지 않는다.

    보통 5~10%정도의 차이를 두고 있다.

    직원들간의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연봉을 적용하는 직종도 제한적이다.

    생산직에는 거의 적용하지 않고 주로 영업 연구 사무직에 도입하고 있다.

    직위도 중간 간부이상에 적용하는 회사가 많다.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1백59개사중 임원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28%였으며 부.차장이상은 20%였다.

    절반정도가 부.차장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과장이상은 28%, 전직원대상은 6%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전계열사가 이달부터 차장급 이상 사원(전자소그룹은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했다.

    현대는 이미 연봉제를 시행중인 현대정보기술과 금강기획이 올해부터 각각
    과장급 이상, 전 직원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SK는 SK상사에 이어 SK(주)가 지난달부터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연봉제
    시행에 들어갔으며 한진은 연내 대한항공 간부사원 임금을 연봉으로 바꿀
    방침이다.

    한화는 올해안에 전 계열사 부장급 이상인 연봉제 대상을 과장급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금호는 내년 4월부터 부.차장급 연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연봉제를 도입함에 따라 연봉제는 조만간 보편적인
    임금지급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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