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타이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0일 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동안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수출
한 물량은 모두 3억5천2백60만달러어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실적인 3억7백만달러에 비해 14.9%나 증가한
수준이다.

타이어공업협회는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된데
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내수시장이 위축, 타이어업체들이 수출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협회는 그러나 올 1.4분기와 타이어 수출이 활발했던 지난 96년 2.4분기(3
억9천4백만달러어치 수출)와 비교할 때 완전한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
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용 타이어가 지난해 동기대비 18% 늘어난 3억1천5백70
만달러어치를 기록, 회복세를 주도했다.

타이어용 튜브는 2천9백80만달러어치,오토바이용 타이어는 7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되는데 그쳐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타이어공업협회 이성은 차장은 "세계시장 동향과 올 1.4분기 수출실적을 감
안할 때 올해 수출목표인 15억5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전망"이라
고 말했다.

타이어 수출은 공급과잉으로 지난96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
해엔 7.2%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낸바 있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