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남북회담 결렬 불구 관계정상화 지속 노력 ..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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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상호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관계 정상화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19일 "베이징회담에서 북측이 이산가족문제 등
인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상호주의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장 초보적인 교류문제에 대해서도 남북간 입장차이가 커
당분간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소한의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데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대화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비료지원과 인도적
교류문제는 함께 협의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해
남북대화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북한이 내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측의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남북회담은 어떤 형태로든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정부의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북한의 김성림 광명성경제연합회실장은 17일 밤 우리정부측에
전화를 걸어 "남측이 비료를 준다고 하면서 가혹한 부대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따라 새정부들어 처음으로 열린 남북당국자회담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 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
바탕으로 남북관계 정상화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19일 "베이징회담에서 북측이 이산가족문제 등
인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의를 보이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상호주의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장 초보적인 교류문제에 대해서도 남북간 입장차이가 커
당분간 양측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소한의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데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대화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비료지원과 인도적
교류문제는 함께 협의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해
남북대화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북한이 내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측의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남북회담은 어떤 형태로든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정부의
현실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북한의 김성림 광명성경제연합회실장은 17일 밤 우리정부측에
전화를 걸어 "남측이 비료를 준다고 하면서 가혹한 부대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따라 새정부들어 처음으로 열린 남북당국자회담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 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