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할 수있는 인터넷TV 시대가 열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TV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사들이
지난해초 선을 보인이래 꾸준히 판매가 증가, 올들어서는 월평균 월1천대가량
팔리고 있다.

인터넷TV의 보급은 케이블TV망, 종합정보통신망(ISDN), 위성통신망등
고속 인터넷서비스의 본격화와 맞물려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터넷TV는 PC가 아닌 TV에 웹브라우저를 넣어 인터넷정보를 검색토록
하는 기능을 지닌 TV다.

인터넷TV는 TV내에 수신보드 모뎀 소프트웨어등 인터넷모듈을 갖춘
내장형제품과 셋톱박스형 두가지로 구분된다.

세톱박스는 디지털정보를 아날로그 TV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이 TV는 무엇보다 전원과 전화선만 연결하면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어 최근 시장형성이 빨라지는 추세다.

또 기존 TV가격에 20-30만원정도의 추가 비용만 들이기만 해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다는 장점도 보급확산에 한몫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이에따라 개발 초기단계에서 36인치급 와이드TV나 29인치등
고가 대형제품에만 채용하던 것을 21, 25인치등 소형TV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특히 3만3천Kbps급 등 고속모뎀을 채용하고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한 제품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또 미국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다.

기존 TV와 연결하는 인터넷 셋톱박스의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우전자가 최근 외장형 셋톱박스를 개발, 선을 보인데 이어 LG전자
삼성전자등도 곧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터넷TV가 PC보다는 화질이 떨어지나 다기능
셋톱박스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디지털TV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