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인터넷 시스템의 성능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인터넷
개발에 나섰다.

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1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보다 정보전달속도가 최대 1천배가량 빠른 새로운 인터넷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미국방부 산하연구기관인
첨단방위계획연구소(DARPA)와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네셔날등
정보통신분야 3개 업체 <>34개 대학의 정보통신연구소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ARPA는 인터넷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아르파네스를 지난 70년대에
구축한 기관이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에 참여하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에 이르는 자사의 광섬유 통신망을 이 프로젝트
연구에 이용토록 허용했다.

또 시스코 시스템즈와 노던 텔레컴 등은 각종 기기를 제공키로 했다.

업체의 지원규모는 약 5억달러에 이른다.

차세대 인터넷은 브리테니커 사전 30권에 담긴 정보를 단 1초에 전송,
원거리 진료나 기상예보 혁신등을 가능케 해 인류에게 문자 발명에 버금가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