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계기없이 최대2백 까지 신호를 보낼수 있는 광증폭기(EDFA)를
개발, 수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중국 무한연구원과 2백만달러규모의 광증폭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무한시에 있는 이 연구원은 중국 중앙정부의 정보통신 정책결정 및 운영
사업자 선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국영연구기관이다.

이번에 중국에 수출하는 광증폭기는 기존 2.5기가bps급 전송장비용
광증폭기를 유선방송(CATV)망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광출력을 40배이상 높여 케이블TV신호 전송거리가 기존 40~50km보다 4배
이상 긴 2백km에 이른다.

삼성은 이 증폭기의 핵심부품인 증폭광원과 증폭용 광섬유, 필터 등을
국산화,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출로 삼성전자 광증폭기가 중국 표준규격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돼 내년부터 중국전역으로 확대되는 케이블TV망에 필요한 광증폭기시장
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국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대비해 2.5기가bps용 광증폭기와
광파장분할다중화(WDM)방식 전송용 광증폭기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손희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