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새정부의 검찰은 경제질서를 바로세우고 정경유착을 없애
경쟁력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있는 토양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3일 오찬을 겸한 전국검사장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도 정경유착으로 한보철강과 같은
부실기업에 과도한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안강민 대검형사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은 지적소유권과 환경사범단속
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적소유권문제는 통상마찰의 소지가 있는 만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환 울산지검장은 현대자동차의 대량해고 움직임과 관련, "관계기관에서
근로시간단축 임금감축 등을 통해 해고인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회사측의 부당해고와 노조측의 불법투쟁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 김수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