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다시 늘고 있다.

13일 외국인들은 5백8억원어치를 사고 2백24억원어치를 팔아 2백8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부활절연휴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던 외국인 매수가 휴가가 끝나기
하루전부터 되살아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규 매수주문과 휴가전에 미리 내놓았던 매수주문이
동시에 쏟아지며 순매수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영업담당관계자는 "미국및 영국계가 한전을 중심으로
신규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며 "연초에 한국주식을 사지 못했던 일부 외국
인들이 모건스탠리지수(MSCI) 편입종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
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증권사관계자도 "대우중공업 LG전자등에 다시 매수세가 집중
되는 모습"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부활절휴가가 끝난 후에는 시장전체적으
로 하루 3~4백억원정도의 순매수를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엔.달러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회사채수익률등 시장금리도
하향추세여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메리트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영
한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