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민영화작업을 대행할 주간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모건 스탠리가 매각능력과 경험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선 것으로 평가됐고 세계은행(IBRD)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건 스탠리는 부실채권 정리 등에서 설득력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도 "심사위원들 대다수가 모건 스탠리에 의견접근을 봐
선정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일부 쟁점이 남아 있어 최종확정은 못한 상태"
라며 "금명간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화추진심의위(민추위)는 지난 9~10일 이틀동안 모건 스탠리 외에
살로먼스미스바니 CSFB JP모건 등 4개사로부터 주간사 제안설명을 받았다.

제안서까지 보냈던 메릴린치는 "여력이 부족해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없다"
며 설명회엔 불참했다.

모건스탠리측은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 인수합병(M&A) 10건중 9건을
성사시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홍콩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한국프로젝트팀을 구성, 철저한 준비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 허귀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