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민간기업들에 외채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안타라 통신은 중앙은행의 성명을 인용, 민간기업들은 오는 30일까지
첫 보고를 해야하며 보고 내용에는 외채의 원금과 이자규모, 차관조건,
상환기간, 이자율 수준, 차관비용, 채권자 이름 등을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같은 보고의무가 대통령령으로 발효됐으며 민간 대외부채의
흐름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외채내역을 충실히 보고하지 않는 기업은 행정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민간기업의 외채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7백39억달러로
지난 8개월간 인도네시아를 강타해온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