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운동선수의 유니폼이나 경기장내 펜스 등에 광고를 하는
스포츠마케팅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기획이 최근 광고효과조사업체인 SRi사에 의뢰, 97세계유도선수권
대회의 스폰서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최고 24배의 투자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97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10월9일부터 4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으며 전세계 32개 방송국이 중계해 6천4백50만명의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봤다.

이 대회에는 현대그룹 보쉬 미쓰비시 한국타이어 등 8개 기업이 스폰서로
참가해 1백12만달러의 비용으로 1천7백30만달러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투자액 대비 평균 13배의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5만달러정도의 비용을 투자했으나 총 3시간30분간
광고가 노출돼 스폰서로 참여한 업체중 가장 높은 24배의 광고효과를 얻었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TV중계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 대한 효과까지 감안하면 광고효과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Ri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마케팅회사인 ISL산하 광고효과전문 조사회사다.

< 이영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