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루피아화 환율안정을 위해 금리를 1백%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브 행크 조지타운대교수가 9일 밝혔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고정환율제 도입을 권고한 장본인이기도
한 행크 교수는 미국의 CATO연구소가 뉴욕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국제 신용도가 낮은 상황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대폭 올리는 것 외에 달리 도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크 교수는 "금리를 1백% 수준까지 올리면 루피아화 환율을 6천대에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피아 환율은 금융위기 발생전인 지난해 7월 달러당 5천4백50루피아에서
지난 1월에는 1만1천루피아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약 8천5백 수준에 머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