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재래시장은 흥정의 묘미가 컸다.

말만 잘하면 절반을 깎거나 거저 받는 경우도 빈번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같은 흥정을 할 수 있다.

매매호가가 흥정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매매묘미를 만끽하지 못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엇보다도 타이밍과의 흥정이 최대의 관건이다.

타이밍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몇배를 남기고 되팔 수도 있고 절반
가격에도 못 팔아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이고 투자자는 타이밍과의 흥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