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 강약을 거듭하던 주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지난 주말
한껏 기세를 올렸다.

따사로운 봄볕을 맞아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벚꽃같다.

주식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공조체제를 취하고 있는 엔강세 전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환율과 금리 안정에 거는 기대도 강하다.

그러나 4월 무역흑자가 형편없이 위축됐다.

현실여건은 녹녹지 않다.

기대감이란 것은 확실히 현실보다도 훨씬 역동적으로 가슴을 설레게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