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 우리 경제를
하루빨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경제대책위원장으로 9일 임명된 김명규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실업대책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며 "실업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나라
살리는 통장갖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 운동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22%가 부과되는 이자
소득세를 낮추거나 아예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달중 당정협의를
거쳐 조세감면규제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혜택을 주게되면 연간 5조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기업대출과
고금리상품 등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세금감면으로 약 1천6백억원의 재원마련이 가능하므로 이를 모두
실업기금으로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광양출신의 김위원장이 경제대책위원장으로 발탁된 것은 국회 건설
교통위 간사로 활약하며 보여준 원만한 상임위 운영능력과 해박한 실물경제
지식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