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불황에도 호황을 누리는 의류업체.

부평소재 남성정장업체인 세우실업(대표 황규인)이 그런 업체중 하나다.

유통마진을 없앤 싼가격으로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져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장직매장과 양판점을 결합한 매장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공장앞에 있는 신사복매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평 6백여평규모로 신사복
단일매장으론 국내 최대규모.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볼수 있는 서구식 건물과 고급인테리어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매장엔 2백여컬러 4천여벌의 남성복을 구비하고 있다.

사이즈나 컬러가 다양,소비자로선 여러곳을 다닐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강점은 신상품이면서 가격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알뜰고객이 몰리는게 당연하다.

이 매장은 IMF 한파에도 월평균 5억원이상을 판매, 단일매장으로 손꼽히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에는 하루매출 1억원을 넘길때도 있다.

신사복분야에서 20년 역사를 지닌 이 회사는 그동안 주문자상표생산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미켈란젤로"라는 고유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우실업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골프웨어 신사화 숙녀화 여성의류까지 취급
하는 종합매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032)(515)1771~6

< 김낙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