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신청자의 2배를
넘어섰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수는
모두 10만4천2백48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자 5만1천17명의 2백4%에 달했다.

1.4분기중 하루평균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1천4백3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평균의 8.4배에 달한다.

또 정부가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한 실업인정건수도 올들어 3월말 현재
29만6천4백26건에 달해 지난해 전체 건수 21만7천81건의 1백37%에 달했다.

실업자증가의 여파로 1.4분기 구직신청자수는 이미 지난해 전체
(17만4천2백57명)의 1.3배인 22만5천6백32명으로 늘어났고 하루 평균 구직자
수도 작년의 5.3배인 3천1백1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실업증가세에 비춰 지난 2월 이미 1백24만명으로 공식 발표된 국내
실업자수는 올 연말께 정부가 목표로 잡은 1백30만명선을 초과, 2백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실업자수를 미국의 JP모건사는 2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의 모건 스탠리사는 2백만, 삼성경제연구소 1백56만~2백만,
한국노총 1백50만~2백만, LG경제연구원 1백50만, 일본 다이이치 경제연구소가
1백34만명의 전망치를 발표했었다.

<김태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