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원자재 수입대금을 결제하는데 세계은행(IBRD) 자금
10억달러가 4일부터 지원된다.

또 중소기업들은 25조원에 달하는 은행대출금을 길게는 내년 6월까지
연장받게 된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3일 "시중은행 임원들에게 중소기업의 수입용
원자재신용장(LC) 개설을 통해 자금을 지원토록 당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BRD자금 10억달러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각각 5억달러씩
나뉘어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원자재를 수입하려는 업체들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신한 등 시중은행을 찾아가 신용장개설에 따른 대금결제를 요청할 수있게
된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지난 2월말부터 6개월씩 일괄연장돼 있는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을 6개월씩 추가로 연장키로 했다.

4월말까지로 만기가 늘어나 있는 기업어음(CP) 만기도 6월말까지로 추가
연장토록 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그러나 IBRD차관 가운데 4억3천만달러를 들여 한전의 송.배전사업
에 지원하려던 계획을 수정, 하반기이후 다른 재원의 마련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 조일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