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기아특수강을 일본 철강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아그룹은 2~3개 일본 철강업체가 기아특수강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일본쪽의 요청 때문에 회사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며
"일본업체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기아는 일본업계와 협상에 앞서 포철 현대 대우 등 국내업체를 상대로
매각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포철측에 기아의 입장을 전달했었다.

기아특수강은 부채가 1조3천억원에 이르며 기아자동차가 7천8백억원의
지급보증채무를 안고 있다.

따라서 기아특수강 매각이 실현되면 기아자동차의 자력회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 김정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