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1일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10억~20
억달러규모의 실업대책자금을 추가지원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가 7조9천
억원의 실업예산을 확보했지만 실업자수가 늘어남에따라 추가재원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의장은 "세계은행측이 실업자 재훈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분야에 대한 재원이 필요할 경우 추가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
혀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몇몇 외국은행에서 외환은행에 자본참여를 원하고 있으
나 한국은행이 보유중인 외환은행 주식 48%를 현상태에서 외국인에게 매
각하는 것은 경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사치성 소비재에 고용세를 부과해 실업재원을 마련하는 문제와 관련,김
의장은 "노.사.정 합의가 있어야 하며 당에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