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나 주식을 빌리는 대주한도가
1일부터 폐지된다.

은행여신이 많은 10대 계열에 대해 대출금을 관리하는 대출한도관리제도는
2000년 7월 없어진다.

1일 공식 출범하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업무공백을 없애기 위해 0시 심야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오전 7시 금감위를 열고 총 1백7개의 안건을 처리
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금감위는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건전성규제 등 사후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각 감독규정을 손질, 금감위규정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은행에 대한 조기시정조치제도를 도입,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2%에 못미치는 은행에 대해 주식소각 영업양도 합병 등을
명령하게 된다.

증권발행규제를 완화, 자본금의 50%이내로 제한돼 있는 공모를 통한 전환
사채의 연간발행한도를 폐지키로 했다.

또 해외전환사채 발행가액과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가격도 자율화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또 각 감독기관민원실을 하나로 합쳤다(전화:3771-6055,6056).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윤영섭 고려대교수, 황영 한국자금중개사장,
박무 한국일보 편집국 국차장이 임명됐다.

< 고광철.박영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